김영내 보니나 수녀님
참 아름다우리라
눈 속에는 눈으로 된 시가 있다
풀속에는 풀로된 시가 있다
물 속에는 물로 된 시가 있고
꽃 속에는 꽃으로 된 시가 있다
내 속에는 나의 시가 있다
눈은 내리는 것이고
풀은 돋는 것이고
물은 흐르는 것이고
꽃은 피는 것이다
눈은 내리게 하라
풀은 돋게 하라
물은 흐르게 하라
꽃은 피게 하라
너는 네가되어라
그러면 참 눈과 풀과 물과 꽃
너를 보게 되리라
참 아름다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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