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가 꽃보다 예쁜 계절, 5월을 여는 시
이화우
오월 무렵
햇살도
이쯤이면
친할대로 친해지고
연두는 또, 연두대로 뒤쪽을 바라보는
한마장
더 걸어 나가면
단내나는 우물 어귀
붉은 꽃
떨어내던
꽃가지 저 어디쯤
파르르 몸을 떨며 침잠하는 그늘에게
물을 말
되짚어보는
입술자리 그, 자리
이화우 : 1965. 경북 경주
2006. 매일신부문 신춘문예 시 ' 주남저수지' 로 등단
시집: 하닥(Had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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