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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나비-열 하루

나비 - 열 하루/ 김혜순 네가 이미 죽은 사람이란 걸 깨닫는 방법은 이와 같다 유리창에 대고 입김을 불어본다 가슴에 손을 얹어본다 탄생이란 항상 추락이고 죽음이란 항상 비상이라 하니 절벽에서 몸을 날려본다 매일 이어지는 지면紙面을 향한 추락인가? 비상인가? 한 쪽 발로 선 나비가 다른 쪽 발엔 빨간 잉크를 찍어 종이에 편지를 써 본다 엄마: 설마 너 태어나자 마자 웃는 거야? 너: 아니 웃을 수 있는가 보는 거야! 추락이 시작되면 비명의 비상도 시작한다 심연의 가장자리가 무한히 떠 오른다 하늘에서 푸른 물방울 하나 지펴질 때마다 네 날개가 물위에서 퍼지는 파문처럼 일시에 지펴지고 너는 이제 너에게서 해방인가! 네 발에는 곧 발자국이 없다 네 목소리에는 곧 소리가 없다 네 기쁨에는 곧 호흡이 없다 네 편..

뚤룸 성곽 유적지

멕시코 뚤룸, 성곽 유적지 한 때 해상무역이 번성했던 역사 유적지입니다 유적지가 바다에 면해 있어 유적지 둘러보고 해변에서 놀기, 해양체험 등이 가능한 곳이어서 인기가 있습니다 배를 타고 나가 수중 스크버 다이빙을 통해 바닷 속 감상하기, 큰 거북이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인상 깊 있습니다 아래는 맞은 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어느사회에나 사회계층은 있기 마련이지만... 마야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일하는 자와, 일하지 않고도 특권을 누리는 자... 마야의 神들, 해의 신, 비의 신, 옥수수의 신 등 또 그 신과 인간을 매개하여 종교의식을 주관하는 제사장들이 특권층일테지요 죄인을 가두었던 감옥이었다는 것 같은데...예나 지금이나 지배를 받는 사람 특히 최하층민은 고달픈 삶입니다. 한바퀴 돌다보면 이렇게 ..

연화도 연화사, 연우보도교

연화도 연화사, 연우 보도교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던 섬 지방 자연경관과 섬지방 사람들의 고유한 생활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관광지화 되어갑니다 지인들이 서해안 남해안에 있는 섬에서 식사를 포함한 숙박을 제공하는 펜션 휴식을 제공을 간간히 권해 오곤 하는 걸 보면... 욕지, 연화도 역시 10년 전만 해도 아는 사람만 찾던 외진 곳이었던 듯한데 요즘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섬이 되었어요 제가 처음 연화도 왔을 때도 이 학교 기억에 남더니 폐교가 아니라 분교(원량초등학교)라고 엄청 강조해 놨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폐교일리가 욕지에도 중학교(욕지 중학교)가 하나 있는데 제 발령 받을때는 유배지(?)나 마찬가지였지요 제 대학 선배 한분이 여기 첫 발령 받았다가 그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