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봉암 저수지 둘레길
한번 씩은 너무 멀지 않은 곳, 시내 버스를 타고 내려서 가볍게 산책 같이 걷기
시비 위에 잠깐 앉은 나비가 눈길을 끌었다
1930년, 일제 시대 마산거주 일본인들의 식수원으로 사용하던 봉암 저수지 댐이고
1966년부터 1979년 박정희 정권시절 해병대 벽암지 교육대가 있고 유격훈련하던 흔적,
시멘트 기둥들이 남아 있다
어쩌면 남자분들 중에는 그때 훈련받던 추억을 가진분들도 있을 듯 하다
저수지 수문
정자 위에서 바라본 저수지
나비 노닐고, 꽃이 반겨주고
햇볕에 몸 말리던 거북이 여럿 통째로 주루룩 미끌어져 내리길래 ' 재들은 졸았나 봐! " 하며 웃었더니
물결에 흔들려 거북이 집이 통째로 움직이고 있었다. 다시 올라가는 거북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느리지 않았고 쑥쑥 표나게 움직이고 있었다.
물 속에 뿌리 내린 나무들
아직 잎이 짙어지기 전, 연록색이 분분한 저수지에는 교회팀 친목 야유회인지...
드문드문 찾은 이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었고
내려 올때쯤 여고생들이 동아리활동 시간이라며 방문해서 젊음이 폴폴 피어 오르는 저수지가 되었다
팔용산 정상을 지나 양덕, 구암쪽으로 건너가는 코스(6KM)도 있지만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 나오는 가벼운 코스로도 우리의 반나절은 충분히 여유롭고 의미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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