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일상

전지용 일어서는 사월, 이영도 진달래

생게사부르 2016. 4. 20. 00:23

일어서는 사월

 

 

전지용 작사․작곡


1. 저 강물은 흐르는데

우리 어찌 죽었다 말하리

밀려오는 사월의 그 날은

진달래 향기는 이리도 붉은데

굽이치는 물결위로 그 날의

그 함성 되살아 솟구쳐

일어서는 사월 오늘은

진달래 그 향기 파도쳐 오리라


2. 저 강물은 흐르는데

우리 어찌 끝이라 말하리

들려오는 빛고을 총성을

순결한 목련은 이리 눈부신데

굽이치는 물결우로 그 날의

그 함성 되살아 솟구쳐

일어서는 사월 오늘은

목련꽃 그 향기 파도쳐 오리라



푸른 하늘을 - 김수영



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를

 

 

이영도

 

 

진달래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멧등마다

 

그날 쓰러져간 젊음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련히 꿈도 설워라 물이드는 이 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