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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군데 불탄 모습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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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으로 난 화단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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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공원 올라가는 길에서 본 주택
지하련이 머물던 때, 산호리는 오산진 해안 마을에만 사람들이 살았다.
산호리 들판을 내다보며 우뚝 섰던 양옥은 마산포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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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련은 1940년 5월부터 1943년 11월까지 산호리에 머물면서 ' 결별(1940' ' 체향초(1941)' '가을(1941)'
' 산길 (1941) 등의 작품을 남겼다. 그녀가 남긴 총 여덟편의 단편 중 네편을 이곳에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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