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일상/유홍준 시, 시교실

수양벚꽃 만나던 날

생게사부르 2019. 4. 17. 09:54

수양벚꽃 만나던 날

 

꽃을 제대로 보는 눈이 없으니 매화인지 벚꽃인지 복사꽃이니 그게 다 비슷비슷 ㅠㅠ

그러니 왕벚, 양벚을 구분하거나 일본품종의 오까메니 하진앵이니 이름까지 불러 주는 일은

나로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전문적인 영역의 일에 속하는 것이지요.

색이 조금 더 붉다, 많이 붉다 정도...

 

그런데 합천댐 지나 거창 임불마을로 수양(능수)벚꽃을 만나러 가게 된 건

자연에 대한 감상이 남다른 시교실 사부 유홍준샘 안내였습니다.

과연 벚꽃 정취가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봄이면 특별히 벚꽃을 보러가지 않아도 지천으로 봅니다

산복도로변, 창원 교육단지 주변, 진해만 넘어가면 안민고개 길 여좌천, 내수면 생태공원

도시전체가 벚꽃천지이니까요.

 

원래 사진을 찍는 분들은 꽃이 만개하는 날짜를 체크해서 계획적으로 가지만... 우리는 어림셈으로

지난 주 화욜(9일) 야와체험 수업으로 다녀왔어요.

 

서진주 공용주차장에 모였는데 야외 수업 때마다 김수환 시조시인님 차량제공에 운전봉사까지

해 주셔서 덕분에 잘 다녀 오곤합니다

 

이 마을에서 만난 아주머니 두분,

' 어디서 왔어요?'

' 우리는 진해로 벚꽃 구경 나가는데 여기 뭐 볼게 있다고...'

 

종종 그렇습니다. 가까이 있는 것의 매력이나 가치를 잘 모르고 살아가는 일 흔하지요.

심은지 20-30년 되었다고 하네요.

 

 올 봄, 거창 임불마을 수양벚꽃을 만나서 즐거웠던 기억 하나 남깁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사진 찍기에 좀 그랬는데 효숙샘 얼굴 가려지고 하필 예쁜 총무님 사진 찍느라 빠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