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선인장

생게사부르 2018. 6. 12. 17:28

선인장

 

 

언젠가 부산 갔다가 볼 일 다 보고 시외터미널 부근에서 늦은 점심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칼국수집이었는데 대충 시키고 나오는 음식을 보니 붉은색이었어요. 

일천한 상식으로 그런 색은 딸기밖에 아는게 없어서...물었더니... 선인장이라더군요. 이름하여 백련초

 

맛과는 상관없이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음식 남겨 미안해서...

' 원래 소식이라 양이 너무 많네요 작게 달라 할 걸'... 눈치를 보며 변명을 했어요

' 맛이 없냐" 고 물은 것도 아닌데...제풀에 미안해서 굳이 변명을 ㅎㅎ

 

선인장에서 그런 색이 나오는 게 신기했고, 요즘은 비트가 그런 색을 내는데 많이 쓰인다고 들었습니다.

 

 

완도 난대림 아열대 온실에서 제 고향인 냥 크게 자란 선인장을 는데

작년 멕시코 가서는 실내가 아닌 장소, 가는 곳 마다 제 풍토에서 활개치며 제대로 자란 선인장들을 보게

되었는데 뾰족뾰족한 가시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복슬복슬하니 바로 동물 느낌

 

 

 

 

가시박힌 옥수수나 핫바를 연상케하는...

 

 

 

 

유적지 떼오띠우아깐... 태양의 피라밋이 보이네요

사진 오른쪽에 나왔으니 말인데 목발 짚으신 분, 여행 다니는 동안 신체 장애 있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마추피츄에도 의족하고도 올라 온 분 있었거든요. 장애는 ' 좀 불편할 뿐 정상인이 하는 거 다 할 수 있다.'

그걸 특별하다고 보는 게 벌써 편견일 듯요.

 

 

 

 

 

 

 

 아래사진은 뚤룸 유적지 선인장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뚱이 하나에 달랑 얼굴 하나 / 해바라기   (0) 2018.07.06
여름꽃 축제 라벤다  (0) 2018.07.04
꽃? 나무? 선인장 꽃기린  (0) 2018.06.11
청량한 ...툭 트이는 사이다 웃음  (0) 2018.04.29
기억  (0) 201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