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의 기록/이웃지역 경남 이외 지역

경주 첨성대

생게사부르 2018. 5. 26. 11:46

경주 첨성대와 계림 

 

 

 

작년 이즈음 여고 동창 행사가 경주에서 있었네요.

경주는 어느시기 어디를 가나 신라시대가 천년 이상을 건너 뛰어 불쑥 현대에 들어서는 도시입니다.

작년 지진여파로 첨성대도 지반이 다소 흔들렸을 것으로 우려됩니다만

지진 대책에 '문화재 보존'포함하는 일...전문가들이 제 역할 해 주리라 믿습니다.

 

 

 

 

 

 

 

 

 


 

 

 

 

 

 

 

오누이,

부모님 양육 방식이나 집안 분위기, 성장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빠 여동생과 누나 남동생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오빠들은 여동생을 예뻐하는 방식이 골려서 보골을 채우고 화를 내게 만들고 심부름 시키고...

누나들은 엄마대행으로 동생을 챙겨주는 분위기랄까

 

물론 case  by case라 일반화 할 수 없지만 사춘기 오빠 있는 여아들이 오빠들 친구를 접하며 이성에

눈을 먼저 뜨기도 하고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경우 아들들이 집안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빨리 형성되어 엄마나

여자형제를 챙기기도 하고 ...

 

하긴 우리집은 나이차가 많이 나는(6살) 누나 남동생 조합인데...동생 왈,

우리 집은 누나가 아니라 형이 한 명 있는 것 같다니까...

부부든 형제자매, 오누이든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 일에 정답은 없습니다.

상대적이니까 서로 맞으면 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일 뿐...

 

 

 

 

 

점심 먹고 차 출발하기 전 시간 여유가 좀 있길래 발빠른 친구 몇몇 림 한 바퀴 후딱 돌았습니다.

 

 

 


 

계림은 김알지 알영부인의 내력이 담긴 경주김씨 시조의 발상지로 사적 제1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내물왕(~402)능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국사 시간에 고구려 태조왕(1세기 후반), 백제 고이왕(3세기), 신라 내물왕(4세기)...

각국의 기반을 닦은 왕으로 엄청 외우곤 하지요.

 

사실 신라의 왕위는 박혁거세 ~, 석탈해~, 김알지 ~ 세 성씨가 16대 이상 교대로 지배자로 내려 오다가

내물왕에 의해 김씨로 세습이 되기 시작합니다.

 

대국가의 첫번째 특징이 혈통에 의한 왕위 세습이니 신라는 내물왕 때인 셈입니다. 

물론 거서간-차차웅-이사금- 마립간으로 불리던 지배자의 명칭은 6세기 지증왕에 와서 중국식 ' 王'으로

불리게 되지만요.

 

그 외 율령반포, 지배체제(관제)수립, 국민의 사상 통일이나 정치이념을 갖추는 불교도입 등이 고대국가 성립의

근거가 되는데 신라는 출발은 늦었지만 법흥왕, 지증왕, 진흥왕을 거치면서 비약 ' 飛躍 '적으로,

  말 그대로 날아갈 듯이 발전한다고 얘기합니다.

 

신라는 지정학적으로 대륙문화를 받아 들이기 어려운 위치라 조직적인 국가체제를 갖추기가 어려워

4세기까지 미개한 상태로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가야와 신라에 침입한 '왜' 를 물리치기 위해 광개토 대왕이 출정(AD400) 했을 때 신라는 아직 제대로 된 국가체제를

 갖추지 못했을 뿐더러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야보다 뒤떨어져 있었다고 알려졌으니까요

 

어떻든 신라 천년고도인 경주는 저뿐 아니라 우리국민 누구나, 요즘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고대역사의 흔적을 한 도시 안에서 다 보여 줄수 있다는 공간적 매력이 있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화관까지 쓴 처자들이 계림을 걷고 있네요.

차~암 좋을 때 입니다.

 

이틀전인가 뉴스에서 읽었습니다만

경복궁이나, 전주 한옥마을 등 전통문화 유적이 있는 곳 , 축제행사가 있는 곳 어디서나 한복을 빌려 주는 이벤트가 있는데

우리 고유의 제대로 된 ' 전통한복'이 아니라 국적불명의 옷이라고...

 

' 우리의 고유한 ' 전통한복'은 대여료가 싸서 구색 맞추기로 몇벌 가져다 놓고 2배 이상 받는 국적 불명의 한복을 

한복이라고 빌려 주고 있다'

' 고객들이 현대미가 가미된 화려한 옷을 찾는다'   

 

양측의 논란인데...여기도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개인적인 이익을 떠나서 ' 우리전통 제대로 살리기' 운동을 하던지 아니면 퓨전 한복, 컨셉 한복 등 다양하게 진열해서

소비자가 한복 디자인이나 가격에 따른 선택 폭을 다양하게 넓혀 주는 방법이 그 대안이 되려나요. 

 

엔화가 좀 약해지고 나서 우리국민들의 일본 관광이 엄청 늘었던데...

주변에서 얘기 들으면 우리 세대들 일본 마니아들이 많습디다.

같은 동양적 정서에 선진국 경제, 치안 좋고 깨끗한 환경에 사회적으로 남에게 폐끼치지 않는 ... 등등

젊은 애들 역시 일본여행을 좋아하고... 관광지 가서 기모노 입은 사진들도 많이 찍더군요.

 

글로벌 시대 편견없이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 국사' 선생님이었던 탓이랄지

아직 미래로 나아가기에 ' 한일 관계'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았다는 나의 기준 탓이랄지...

늘 미진한 앙금이 남아 있는 이웃나라가 일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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