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라 문서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삶에 대한 통찰
팍팍한 인생살이에 길잡이 역할을 해 줄수 있을거라고 믿으며...
책 들머리에 이렇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글을 시작하고 싶다.
" 내가 이제 삶의 끝에 이르렀으니, 지상을 거니는 동안 배운 모든 지식을 후세를 위해 남기노라.
그들이 부디 이 지식을 잘 활용하기를."
이 책은 아크라문서가 전해진 배경이 설명되어 있고,
선지자에게 주제별로 질문을하면 답하는 방식으로 책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첫째 주제 '패배에 대해 말씀 해 주십시오.'
겨울이되어 나무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은 추위에 패배한 것일까?
나무는 나뭇잎에게 말한다.
' 넌 죽는다고 여기겠지만 넌 내 안에서 계속 살아가게 될거야
이게 바로 삶의 순환이란다
내가 이렇게 살아 숨쉬는 것, 지친 여행자에게 그늘을 드리워 줄 수 있어서
늘 사랑받아 온 것도 다 네 덕분이지
네 수액이 내 수액이 되었으니 우린 하나란다."
자연의 대순환 속에는 승리나 패배 같은 개념이 없다
오직 변화가 있을 뿐이다
겨울은 맹위를 떨치며 줄곧 버티려 하나, 결국 꽃과 행복(희망)을 가져오는 봄의 도래를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
여름 또한 온기가 땅에 유익하다 믿으며 따뜻한 나날을 영원히 지속시키려하나,
결국 땅을 쉬게하는 가을의 도래를 받아 들여야만 한다.
가젤은 풀을 먹고 사자에게 잡아 먹힌다. 이런 현상을 통해 신께서 보여주시려는 것은
누가 제일 강한 존재인가가 아니라 죽음과 생명의 순환이다
자연의 대 순환속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그저 거쳐가야 할 단계가 있을 뿐이다
이 이치를 깨달았을 때 우리 마음은 자유로워지며, 역경의 시기를 받아들이게 되고
영광의 순간에 도취되어 그 순간이 영원할 것으로 착각하지 않게된다.
전투에서 지거나 내 소유라 여겼던 모든 것들을 잃으면 당장은 비탄에 잠기겠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우리는 각자의 내면에 숨겨진 힘을 발견하게된다
우리 스스로를 놀라게하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힘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을 통해서 힘을 얻을 것이다.
...삶을 돌이켜 보면, 두렵기는 해도 영혼 안에 믿음이 살아 있음을, 그 믿음이 그들을
계속 나아가게 할 것임을 깨닫는다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잘 했는지를 돌아본다.
싸움에서 진 시간을 휴식시간으로 삼아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더 나은 채비를 한다.
여전히 두렵지만 행동에 나서고, 그 동안 견뎌온 고통을 떠 올리며 이번에는 이겨야한다.
같은 고통을 되풀 해 겪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행동할 적기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려라
다음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마라
상처를 자랑스럽게 여겨라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하면 다음번을 기약하면 된다. 다음번에 안 되면 그 다음번을...
중요한 것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포기하는 사람이 패배자이고 그 외에는 모두 승리자이다.
" 패배자에 대해 말씀 해 주십시오."
패배자는 패배한 사람이 아니라 실패를 선택한 사람이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패배했다고 느낀다.
실패는 애초에 무언가를 꿈꿀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라. 그러면 실망도 없을 것이다'가 실패의 표어이기 때문이다
패배 끝에 우리는 다시 떨치고 일어나 싸우러 간다
그러나 실패의 끝에는 아무것도 없다. 평생 그렇게 좌절 한 채로 살아갈 뿐이다.
패배는 두렵지만 열정과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이다.
또한 패배는 용감한 사람들의 것이다.
용감한 사람만이 패전의 명예와 승전의 기쁨을 알기 때문이다.
...패배를 해본 사람만이 사랑을 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우리의 인생에서 첫 싸움은 사랑을 위해 벌이게 되는데 그 첫 싸움에서 우리 대부분은 패배한다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한번도 싸워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상처, 수모, 무력감은 물론이거니와
전사들마서 신의 존재를 의심했던 고난의 순간들을 그럭저럭 잘 피해 살아왔다
그런 사람들은 ' 난 싸움에서 져본적이 없어' 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하지만 '난 싸움에서 이겨봤어'라고는 말하지 못한다
그래도 그들은 개의치 않는다. 그들은 안전하다고 믿는 자신만의 우주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들은 세상의 부당함과 괴로움에 눈감아 버린다.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만의 틀을 벗어난 이들이
직면하는 일상의 어려움과도 그들은 무관하다
패배 해본적 없는 사람들은 겉으로는 행복하고 우월하며 진리에 통달한 듯 보이지만 ,
사실상 그런 진리를 얻기위해 손가락 하나 까딱한 적 없다.
그들은 늘 강자 옆에 붙어서 , 하이에나처럼 사자가 먹고 나긴 찌꺼기들을 주워 먹으며 살아간다.
그들은 자녀들에게 이렇게 가르친다. " 다툼에 휘말리지 마라. 지기만 할 뿐이다. 늘 스스로를 의심하면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누군가 널 공격해도 화내지 말고, 되받아쳐서 품위를 떨어뜨리지 마라.
인생엔 그보다 중요한 일이 많다."
...밤의 적막 속에서 그들은 가상의 전투를 벌인다. 실현되지 못한 꿈들, 눈감아왔던 부당함,
남들에겐 숨겨 왔으나 자신에겐 숨길수 없는 비겁했던 순간들, 그리고 눈을 빛내며 다가왔던 사랑,
신께서 그들을 위해 마련해 두셨으나 용기가 없어 받아들이지 못했던 그 사랑을 위해
그들은 상상속의 전투를 벌이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내일은 다를거야.'
그러나 내일이 오면 그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질문이 마음속에 떠 오른다
" 해봐야 소용 없으면 어쩌지?"
그래서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싸움에 져 본적 없는 사람들은 불행하다! 인생에서 승자가 될 일도 없으니.
파울로 코엘료의 아크라 문서에서
문학동네, 공보경 옮김(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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