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효근-어느 대나무의 고백외 복효근 어느 대나무의 고백 늘 푸르다는 것 하나로 내게서 대쪽 같은 선비의 풍모를 읽고 가지만 내 몸 가득 칸칸이 들어찬 어둠속에 터질 듯한 공허와 회의를 아는가 고백컨대 나는 참새 한마리의 무게로도 휘청댄다 흰 눈속에서도 하늘 찌르는 기개를 운운하지만 바람이라도 거세게 불.. 시로 여는 일상 2016.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