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린 물컹했다, 다음 정류장이 어디냐 장경린 물컹했다 시청직원들이 가로수의 가지를 치는 동안 은행나무들은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고 산소를 한숨처럼 길게 내뿜었다 문을 안으로 걸어잠근 노동조합 경영진은 씩씩거리며 허파 가득히 모래 언덕을 쌓고 헛기침만 쿨럭이고 있었다 삭발한 노조원들은 잉크를 엎지르며 사무.. 시로 여는 일상 2016.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