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반쯤 타다남은 자화상,거울에서 얼굴이 탄다 이원 반쯤 타다 남은 자화상 나는 꽃. 떨어져 나가지 않는 목. 툭툭 빠져나온 등. 얼룩말. 머리를 집어넣고. 숨구멍을 뚫는 중. 밤이 사라졌을 때. 죽은 사람이 보였다. 새들이 턱을 쪼아댔다. 눈은 거기가 아니었는데. 껍질만 남았어요. 자루 같을 줄 알았는데. 주름이 너무 많아요. 울고 있.. 시로 여는 일상 201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