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북천- 피순대 유홍준 북천 - 피순대 저녁비 내리는 국도 2번, 비에 젖어 번들거리구요 우리는 길옆 식당에 앉아 피순대를 받구요 여기는 國 道가 아니라 天道라 하구요 위태롭게 위태롭게 한 손에 낫 들고 모자 쓴 사람 비 맞으며 걸어가구요 얼굴이 없구요 그는, 앞이 없구요 우리는, 북천에서는 모두 .. 시로 여는 일상/유홍준 시, 시교실 2017.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