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국 나는 저 눈꽃들에게 오정국 나는 저 눈꽃들에게 - 내설악 일기 9 배꼽티를 입고 서서, 저토록 영롱한 귀고리와 목걸이를 찰랑거리다니! 눈발 그친 아침의 눈꽃나무들, 첫 영성체 받는 날의 미사포 행렬 같구나 말 대가리처럼 생긴 나무에게도 주먹 고기마냥 뭉쳐진 덤불 위에도 눈꽃이 피었다 저 한 컷 한 컷의.. 시로 여는 일상 2017.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