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목- 민들레, 격발된 봄 신용목 민들레 가장 높은 곳에 보푸라기 깃을 단다 오직 사랑은 내 몸을 비워 그대에게 날아가는 일 외로운 정수리에 날개를 단다 먼지도 솜털도 아니게 그것이 아니면 흩어져 버리려고 그것이 아니면 부서져 버리려고 누군가 나를 참수한다 해도 모가지를 가져가지는 못할 것이다 사랑.. 시로 여는 일상 201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