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유 자장가 자장가 / 박소유 잠은 오는데 잠들지 못하는 너를 끌어안고 젖을 물린다 자장자장, 헐거운 수도꼭 지에 새는 물처럼 내 입에서 새어나오는 자장가는 잠투정도 재우고 아기별도 재우 고 캄캄한 외출도 재운다 너는 벌써 죽었는데 아직도 내게 매달려 탯줄그네를 타는 구나 수천 번 왔다 갔.. 시로 여는 일상 2019.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