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륭 키스의 기원 키스의 기원 김륭 시뻘겋게 달아오른 불판 위에 딱, 한점이 남았다 지글지글 입은 죽어도 잠들지 않는다 그러므로 심증보다 물증을 남겨야 한다 몸을 피우던 죽음이 질겅거리다 딴전 피듯 뱉어낸 꽃술 저, 입술 까맣게 파리 떼처럼 새까맣게 삼겹살 한 점으로 달라붙었던 사람들 눈치껏 .. 시로 여는 일상 2018.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