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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진주 유등축제 (1)

생게사부르 2016. 10. 17. 11:48

2016. 진주 유등축제 (1) 

 

 

 

 

 

제 생활권이 창원, 마산, 진주, 진해, 통영권이어서 자주 드나들다 보면 도시들 특징이 비교가 됩니다.

 

 

진주는 나름 뉘앙스가 있고, 전통이 있는 도시입니다.

창원 마산에 비해 주변이 농산물 집산지여서 시골스러운 전통사회 모습이 남아있으면서

이전부터 교육도시로서 서부경남에서 나름의 품격을 갖춘 도시입니다.

사천에 항공산업이 들어오면서 공업입지를 갖추기 시작하여 최근 금산에 혁신도시가 들어오면서 그 분위기가 다소 

현대도시 분위기로 나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갤러리아 백화점이 하나 들어서긴 했지만

백화점이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전통시장, 재래시장이 활발한 특성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시 창작 교실에 나가는 화욜, 수업 후 점심을 먹는데 이전에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이 해 주던 전통 음식점이

도처에 있어서 창원에서 가시는 선생님 한 분과 제가 늘 부러워하면서도 매우 행복해 합니다.

굳이 일부러 찾지 않아도 추어탕, 보리밥, 칼국수, 한정식, 부추 비빔밥 등 주변에

다양한 메뉴의 골목 식당들이 많거든요.

 

대학원 처음 시작 즈음, 식사하러 가서 깜짝 놀란 기억이 납니다.

개인 한옥인데 이전에 기생집(?)이랄까 방석집(?)이랄까 그 비슷한 가정 한정식집에서 밥을 먹더라고요.

 

그 당시 자주 나눴던 얘기도 생각나네요.

 

' 프랑스 파리의 세느강이 유명하다지만 세계적인 도시로 영화나 소설 같은 배경으로 많이 등장해서 그렇지

사실 파리라는 도시나 세느강이 지저분한 부분이 있지 않으냐? 그에 비하면 진주 남강이 훨씬 더 깨끗하고 아름답다.

 우리도 시나 소설, 영화의 무대로 만들어 세계적인 작품들이 탄생한다면 진주나 남강도 그런 명성을 누릴수 있을 것이다'

라는게 요지였습니다.

 

그런 바람이 유등축제로 인해 세계적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건 고무적이고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사실 도심 한 가운데로 강이 흐르고 있다는 거 자체가, 복 받은 도시 맞지요?

 

'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경남 진주시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매년 10월 3일 개천절을 전후하여

 보름정도 열리는 축제로 그 기원은 임진왜란의 진주성 전투에서 남강에 유등을 띄운 풍습을 계승한데서 찾아집니다.

 

1592년 10월 김시민(金時敏) 장군이 3,800여명에 지나지 않는 적은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2만 왜군을 크게

 무찔러 민족의 자존을 드높인 ‘진주대첩’에서, 성 밖의 의병 등 지원군과의 군사신호로 풍등(風燈)을 하늘에 올리며

 횃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 전술로 쓰였으며, 진주성 내에 있는 병사들과

사민(士民)들이 멀리 두고 온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이용한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593년 6월 12만 왜군에 의해 진주성이 적의 손에 떨어지는 통한의 ‘계사순의(癸巳殉義)’가 있고 난 뒤에는

나라와 겨레를 보전하기위해 목숨을 바쳐 의롭게 순절한 7만 병사와 사민의 곧은 얼과 넋을 기려 지방예술제로서는

일찍부터 전국적인 행사에 속하던 개천예술제 행사로 진행되다가 1999년 유등놀이로 정착되었고

 2000년 부터 현재와 같은 ' 진주남강 유등축제'로 확대되어 자리매김하게 되었네요.

 

부대행사로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실크박람회''공예인 축제 한마당'' 진주에 담긴 한식문화'

외에 진주가요제, 시민의 날 행사가 함께 열리게 됩니다.

개천 예술제는 올해로 66회가 되었고, 유등축제도 15년이 넘는 역사 전통을 지니게 된 셈입니다.

 

사진은 아직 본격적으로 흥이 오르기 전 10월 4일 오전 모습이며 야광 등 사진은

www.bobae dream.co.kr 에서 빌려 왔습니다.(사진 잘 찍으시네요.^^~)

 

 

 

 

 

 

 

 

 

 

 

 

 

 

 

 

 

 

 

 

 

 

 

 

 

 

 

포스팅을 일찍 못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축제기간(2016. 10. 1- 10.16)

해마다 개천절 전후해서 열리니 관심 가지시고 한번 다녀 가실만 합니다.

작년 유료화 이후 진행상 시행착오가 많이 있었는데 올해 많이 보완되었고 나날이 향상된다고 보면

혹시 관심 있으신분은 내년을 기약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중국사람들이 그런다지요. 새해에 만나면 내년 새해 초대를 미리 한다더니

우리도 통 크게 일년 후 내년 가을 축제 참가 계획 미리 잡아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