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의 특징
<장미의 이름>, < 푸코의 추> 등의 저서로 세계적인 작가이자 6개 이상의 언어에 통달하고 역사와 철학,
미학, 기호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시대를 대표하는 석학, 움베르토 에코가 지난달 향년 84세로 서거하셨습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이자 '완전에 가까운 인간' 이란 수식어가 붙네요.
인간은 완벽할 수도 없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고 이미 앞에서 밝혔지만 '완전에 가까운 삶'을 산 이들은 우리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방향을 가늠케 해주는 Role 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평생의 인생에서 어느정도 자신을 완성하고 자신이 정한 목표에 도달하는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면서 살아가기에 그러합니다.
'완전한 인간 탐구(2)'에서 정상성격의 발달과 기능에 대한 '자기 실현 경향성' '긍정적 관심'등의 개념을 보았다면
여기서는 자기 실현을 방해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완전히 기능하는 인간의 특징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자신은 어느 부분이 얼마만큼 갖추어졌고, 어느부분에서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 할 것인지 가늠하면서 읽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3) 자기실현의 방해요인
개인의 심리적 적응은 가치의 조건이 아니라 실현 경향성이 얼마나 개인의 행동을 지배하는가에 달려 있고,
심리적 장애는 가치의 조건이 행동을 지배하고 이끌 때 발생한다.
행동에 있어서의 이러한 두 기준간의 갈등과 경쟁은 자기의 최적 발달과 기능을 방해한다.
갈등은 성격발달의 과정 속에서 경험이 두 개의 상이한 규칙들에 따라 평가될 때 발생한다.
한 부분의 규칙들은 유기체적 가치화 과정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또 다른 규칙들은 자기 개념의 측면으로서
그 개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가치의 조건에서부터 나왔다.
Rogers는 자기개념내의 불일치에 대한 의식적, 무의식적 지각을 위협(threat)이라고 정의 하였다.
위협은 모호한 걱정이나 긴장으로서, 즉 불안으로 경험되고,
불안은 통합적인 자기개념이 위협되고 있다는 경고로서 작용한다.
그 다음에 불안은 자기내의 불일치를 감소시키는 방어과정을 이끌어 내어 자기개념의 일치성을 유지시킨다.
Rogers는 방어과정을 지각적 왜곡과 부정의 두 개의범주로 구분 하였다.
지각적 왜곡을 통해 우리는 위협적인 경험을 자기개념과 양립 할 수 있도록 수정한다.
현상적 관점에서 보면 경험이란 그 개인의 지각을 의미한다. 지각적 왜곡은 지각 된 형태로 경험을 바꾸어 준다.
거부는 자신의 자기개념과 불일치하는 경험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을 방해한다.
Freud의 자아방어기제와 유사한데, Rogers의 이론에서는 자기개념에 일치하지 않는 경험들이 강조되며
최근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과정들을 이용하며, 그것이 적응적인 측면이 있음을 보여준다.
4)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
사람들이 그들의 유기체적인 평가과정을 완정하게 사용 하려면,
그들은 반드시 개인적 성장과 함께 잠재성 실현을 경험하기 시작 할 것이다.
Rogers의 용어로는, 그들은 완전히 기능하는 개인 들(fully functioning persons)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다음의 특징들을 가질 것이다.
1] 그들은 경험이 개방적이다.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들은 공포, 실망, 고통, 성향, 용기, 그리고 경이감 같은 모든 그들의 감정에 개방되어 있는
비방어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들의 경험을 차단하기 보다는 충분히 자각하고 수용한다.
2] 그들은 실존적인 삶의 특징이 있다.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경험을 현재에 일어나는 대로 살아가며,
그 경험에 편견적인 의미를 덧붙이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개방되고 융통성이 있고, 경험을 있는 그대로 다루고, 그리고 자기 스스로 그 의미를 발견 한다.
3] 그들은 그들의 유기체를 신뢰한다.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은 옳다고 느끼는 것을 한다. 이것은 그들의 선택이 항상 옳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신의 선택을 하고, 그 결과를 경험하고, 그리고 그것들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수정한다.
4] 그들은 창조적이다.
창조적인 산물과 창조적인 삶이 나타나는 때는 개인들이 새로운 경험에 개방되어 있고, 자신의 판단을 신뢰할 수
있고, 새로운 모험이 좋게 느껴진다면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때이다.
5] 그들은 다채로운 삶을 산다.
그들은 좋은 삶을 사는데, 이것이 ‘행복, 만족, 안정, 그리고 축복이란 의미는 아니다.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들은
적절한 때에 이런 감정을 경험하지만, 그러나 흥분되고, 도전적이고, 의미 있고, 그리고 보람 있는 삶이다.
겁 많은 무기력한 사람의 삶이 아닌, 위험을 감수하고, 때로는 고통도 경험하고, 그리고 용기 있는 도전을 한다.
만년에 로저스는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의 견해를 확장하여 Emerging persons으로 적용했다.
더욱 단순한 생활을 하기 위해 쥐의 달리기 같은 삶을 포기한 회사 사장,
현재의 많은 문화가치를 배격하고 반문화를 형성한 젊은 사람들,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교회의 교리를 거부한 신부와 수녀들,
수동성을 버리고 더욱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기 시작한 흑인, 여성,
그리고 지배적인 문화의 다른 이방인들이 여기에 속한다.
그는 이들을 다음 특징을 가진 것으로 기술했다.
1] 그들은 정직하고 개방적이다.
그들은 정부, 광고업계, 부모, 교사, 그리고 목사의 속임수와 위선을 거부한다.
그들은 그들의 성적인 관계에 대해 개방적이고 타인과 교제에서 개방적이다.
이런 인본주의적 경향의 사람들은 매우 체체적이고 융통성이 없는 관료주의를 반대한다.
그들은 기관들이 인간을 위해 존재하지 그 반대는 아니라고 믿는다.
2] 그들은 물질적인 위로와 보수에 관심이 없다.
청바지가 값비싼 옷을 대신하고, 텐트의 스리핑 백이 돈이 많이 드는 여관을 대신하고,
자연스런 음식이 화려한 요리를 대신한다.
emerging person은 권력을 탐하지 않고 성취 지향적이 아니다.
그들은 지위에 관심이 없고 비형식적이고 평등한 방식으로 사람과 대하기를 좋아한다.
3] 그들은 배려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하고, 사회에 기여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조력하는 전문인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예로 심리사들, 사회복지사들, 그리고 마약 상담자들같이
대가를 바람으로써 타인에게 도움을 제공하여 생계를 벌며 그리고 전문적인 직업의 가면 뒤로 매우 자주 숨는 사람들)
대신에 그들은 위기에 있는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돕는다. 이유를 묻거나 설교하지 않고서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4] 그들은 자연과 사람을 이용하고 해롭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과학과 기술에 깊은 불신을 가진다.
그들은 중요한 발견에 수반되는 감정을 직관적으로 신뢰한다. 또한 그 환경을 존중하고 환경을 파괴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그들은 핵무기를 반대하고 증가하는 파괴적인 무기생산을 계속하여 지지하는
정치 지도자들 경시한다. 그들은 인간의 행복을 촉진하기 위해 현명하게 사용 될 때만 기술사용을 지지할 수 있다.
5] 그들 자신의 경험을 신뢰하고 모든 외적권위는 신뢰하지 않는다. 교황이나 대통령, 지식인들이라도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나오지 않는 어떤 것에 대해서는 emerging person을 확신시킬 수 없다.
그들은 단지 순종하기 위해서 법을 따르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느낄 때 순종한다.
그들은 법을 고의적으로 어기기도 할 것이고, 그 법이 정당하지 않거나 비도덕적일 때 그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다.
로저스는 emerging person은 전체 인구의 아주 소수라고 했다.
그러나 그 수는 적지만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그리고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계속 끼칠 것이라고 믿었다.
< 사진감상, 쉬어 가기>
5) 사회적 자아와 진 자아
사회적 자아(social self)는 개인이 자신에게 특유한 것이라고 지각하는 구조화된 특징들이다.
사회적 자아는 주로 타인과의 접촉을 통해 획득한다.
로저스는 우리가 우리의 환경에서 중요한 사람들 (부모, 형제자매들, 친구들, 교사들)과
상호 작용할 때 자기 개념을 발달하기 시작하는데, 주로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게 된다.
즉,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관점에서 우리 자신을 평가하지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것에 의해서가 아니다.
로저스에 의하면, 우리가 타인의 평가에 너무 의존하는 이유는 우리가 강력한
긍정적 대우에 대한 요구(need for positive regard)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이 욕구가 선천적인가 학습된 것인가 밝히지 않았지만,
그것의 원인은 개인에게 끼치는 영향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우리가 타인의 욕구를 만족시킬 때, 우리 자신의 긍정적 대우에 대한 욕구를 만족하는 경험을 한다.
결과적으로, 타인으로부터 긍정적 대우를 위한 욕구는 우리 자신의 유기체적인 평가과정보다 더 강할 것이다.
예를 들면, 만약 우리가 타인에게 하는 공격이 잘못되었다고 느끼지만 그러나 중요한 타인들이
그것에 긍정적 평가를 한다면, 우리는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해 우리 진 자아의 감정에 대한 타당성을 무시하고
그들의 기대에 의해 행동할 것이다.
인정을 받고 비난을 피하기 위한 이런 욕구는 사회적 자아-개념이 되고 이것은 어떤 종류의 행동을 하는데
조건적이다. 이 자아-개념은 그것과 함께 가치의 조건(conditions of worth)을 수반한다.
우리는 경험과 행동이 타인에게 인정을 받을 때만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지각한다.
비난받는 경험과 행동은 수용 받지 못한 것으로 지각한다.
건강한 자아-개념과 완전히 기능하는 개인의 발달을 위한 이상적 조건은 무조건적 긍정적 대우로
우리의 사고, 감정, 그리고 행동을 판단이나 평가받지 않는 깊고도 진실한 배려이다.
이것은 가치의 아무런 조건을 수반하지 않아서, 진 자아와 경험 사이의 조화가 이루어지게 되어
그 개인은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된다.
실생활에서 우리는 모두 우리의 행동에 대해 가치의 조건을 가진다.
우리 모두는 사회화의 과정에서 우리의 어떤 감정과 행동은 적절하고 어떤 것은 부적절하다고 학습한다.
이 규준적인 법칙이 우리의 유기체적인 평가와 맞을 때 우리는 우리의 진 자아와 접촉하여 자기-실현으로
계속 갈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 우리의 사회적 자아와 진 자아는 조화를 이룬다.
부모와 타인은 아이들을 호기심을 가지도록, 독립적이 되고,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도록 고무시키는
규칙을 만들어서 창의성-촉진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Harrington등의 연구(1987)에서 이런 환경에서 양육된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하고 결정하는 자유를 주지 않는
지나치게 통제하고 비판적인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들보다 후에 더욱 창의적이었다고 밝혔다.
더욱 최근의 연구에서 실험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로저스의 방식으로 실험자에 의해
그들의 견해를 자유롭게 발표하고 부정적으로 평가받을 것을 두려워하지 말도록 격려를 받은 후에 치룬
어려운 공학 문제에 더 창의적인 해결을 할 수가 있었다.
실험자에 의해 문제를 풀기전에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구체적인 지시와 명령을 받은 연구 참가자 들은 덜 창의적이었다.
결론적으로, 로저스는 우리가 우리의 내재된 평가과정에 거슬리는 타인의 기대에 의해 이루어질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믿었다.
이 경우에, 우리의 사회적 자아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진 자아와 실제적인 감정을 접촉하지 못하게 하고,
그래서 실현으로의 움직임은 방해받는다.
진 자아와 유기체적인 경험 사이의 조화는 경험의 정확한 상징화와 긍정적인 성장으로 가고,
부조화는 부정확한 혹은 왜곡된 상징화, 심리적 부적응, 그리고 쉽게 상처받는 쉬운 상태로 간다.
이런 불일치 조건에서, 개인은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막연한 감각을 경험할 것이다.
이것은 분명하게 지각되기 전에 위협이 잠재될 수도 있다. 즉, 그 사람은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심장박동과 호흡수가 증가하고 불안감을 경험할 것이다.
이 불안감은 이 위협을 대처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일으킬 것이다.
만약 진 자아와 유기체적인 경험 사이의 불일치가 너무 크다면, 방어가 성공하지 못하고
결과는 정신병적인 수준의 성격과 탄 상태로 갈 수도 있다.
출처:
1. 조현춘, 조현재, 문지혜(2003). 성격심리학, 서울: 시그마프레스
2. Richard M, Rcykman(2003). Theories of Personality: University of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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