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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 전

생게사부르 2019. 7. 17. 08:25

'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 전



 

 

 

진주에서 봤는데 마창지역은 이제 시작하나 봅니다

' 레플리카 '란 색채와 질감이 원작과 흡사하도록 의도하에 모방 제작된 작품을 말합니다

단순 모사와 복제와는 좀 구분되는데

원화를 보호하면서 복수의 작품을 만들수 있어서 동시간대 여러 곳에 전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와 작가에 대해 알수 있는 대중적이고 기초적인 교양을 제공할 수 있겠지요

 

원작 감상은 작가의 시선과 삶의 깊이, 작품의 '깊이'를 알 수 있게 해 준다면

레플리카전은 ' 넓이'랄까요

 

제 관람기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실제 고흐의 삶이 현실적으로 무척 고통스러웠는데 반해 전시된 작품들은 외양이 화려했습니다

기술적으로 아무리 비슷하게 그려도 그림을 그린 작가의 ' 영혼'이 다르기에

문학이나 예술작품에는 역시 그 작가의 영혼이 스며들어 다른 느낌을 자아 낸다는 걸 다시 확인한 셈입니다. 

 

일반인의 교양이나 자라나는 아이들의 체험학습으로 의미는 있겠습니다 

 

진 주 : 일시 2019.4.26~6.2
장소 경남도 문화예술회관 제 2전시실
입장료: 일반 5,000원

마창진 : 일시 2019.7.10~9.1
장소: 3.15 아트센터 제 2~3 전시실
입장료: 일반 2,000원

 

 

 

 

전시장은 고흐의 일생을 따라가는 전시로

네덜란드 농민화가 일 때의 목가적 농촌 풍경, 파리에서의 생활, 프랑스 남부 아를의 생활에서 나온 작품

셍레미 병원시설에 있던 동안 그린작품들이 순서대로 배치되었으며

섹션 6은 유화질감 만져보기, 매직큐브 작품퍼즐 맞춰보기 등 관람자들의 체험 코너였습니다

 

 

 

 

삶 자체가 세기를 넘어서 신화가 될 정도로 열정적인 화가였던 고흐,

' 파이프를 물고 귀에 붕대를 한 자화상, 1889 '

이 작품에 대해서만도 ' 정신질환이다, 귀에 이명현상이 생겨 작품활동 시 집중에 방해가 되어 잘랐다'

자른 귀를 매춘부에게 보냈다' 등의 說이 분분하니

 

37세 짦았던 한 사람의 일생이 얼마나 많은 후세 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는지...

전설이나 신화는 그렇게 탄생하는 모양입니다

 

 

 

 

 

 

 

 

 

 

 

이 시기 유럽에서 아시아 풍, 특히 네덜란드는 일본과 교류가 많았으며 일본풍이 유행하기도 했는데

고흐 작품에 반영된 모습입니다

 

 

' 밤의 카페테라스, 1888'

 

 

' 해바라기, 1888'

 

 

' 수선화'

 

 

 

 

 

 

' 오후의 휴식, 1890'

 

함께 간 건 아닌데 유홍준샘은 이 작품이 마음에 든다 하셨던 것 같고

 

 

 

 

 

 

 

 

 

 

' 아를의 랑글르아 다리와 빨래하는 여인들. 1888'

 

 

 

 

 

 

 

' 아를의 반 고흐의 방, 1889'

 

 

'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1888'

 

 

 

그리 길지 않은 생애 동안 지독한 가난과 빈번한 병 질환에 시달리며 늘 고독했던

고흐,  숱한 고통과 좌절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예술혼을 불태운 삶

10년 정도 짧은 화가 생활 동안 879점의 회화와 1,100여점의 스케치를 남겼다

 

고흐의 절망은 화가인 자신의 그림이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제일 크지 않았을까?

그 결과는 지독한 생활고였고,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 컸음에도

전혀 도움을 줄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상심

 

불행한 삶이었지만...정신병이나 자살에 대해서는 좀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삶에 대해 예술에 대해 열정이 강했던 만큼 자살에 대해 진실을 알고 싶더라구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마시는 압생트...건강에 문제를 가져왔을 것이고

정신병원 전력이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살아가는 일에 익숙지 못한 상태로 옮겨간 동네

권총사고를 당했는데 치료하기를 포기했다 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지 모르지만 삶을 포기하고 자신 스스로 권총자살을 했다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으니까요

 

시대는, 당대 대중들은 천재를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오해하고 왜곡하고...죽고나서 그 사람의 삶의 진면목(진심, 열정) 진가를 알게 된다는 것

 

살아 못받은 관심과 인정 죽고나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