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일상

강경주 너는, 누구냐 이승의 꿈

생게사부르 2018. 5. 22. 18:35

강경주


너는, 누구냐


꽃은 무심히 피어 저리 아름다운데

나는 마음을 잃고 치매를 앓는 구나

내가 네 어미였더냐

언제까지 그랬냐



 

이승의 꿈



보이다가 안 보이는 게지
없어지는 건 아니더라

꿈속의 꽃잎처럼 떠오르는 사람들

있거나
없거나 하는 것이
다 이승의 꿈이더라

 

 

 



 

1953 生 경남 하동

1984. 봄 ‘현대시조지’ 추천완료

 

시조집 :  '어둠을 비껴 앉아'  '사랑의 역설'  '오늘은 무슨 바람이불까' 

              '마지막 허울까지는 벗기지 말걸' ,  '하늘문',  '머나먼 화두' 

              '찻잔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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