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주
너는, 누구냐
꽃은 무심히 피어 저리 아름다운데
나는 마음을 잃고 치매를 앓는 구나
내가 네 어미였더냐
언제까지 그랬냐
이승의 꿈
보이다가 안 보이는 게지
없어지는 건 아니더라
꿈속의 꽃잎처럼 떠오르는 사람들
있거나
없거나 하는 것이
다 이승의 꿈이더라
1953 生 경남 하동
1984. 봄 ‘현대시조지’ 추천완료
시조집 : '어둠을 비껴 앉아' '사랑의 역설' '오늘은 무슨 바람이불까'
'마지막 허울까지는 벗기지 말걸' , '하늘문', '머나먼 화두'
'찻잔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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