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피는 수채화 마을
우리의 봄이 나날이 짧아져 가고 있지만 ' 봄'하면 꽃만한 게 없습니다.
구례 산동마을 산수유는 옛날 돌담과 더불어 은은한 수채화 분위기의 마을이라는게 매력이었는데
올해 갔다온 분이 전해 준 얘기에 의하면 노란 개나리가 많이 심궈져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고 합니다.
개나리의 강렬한 노랑이 은은한 매력을 덮어버렸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개인에 따라 취향이 다를 수 있으나 개나리는 그 마을 말고도 피는 곳이 많은데
이 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 은은한 산수유 매력만으로는 부족해서 강렬한 봄색을 느끼게 하고 싶었을지
제가 직접 비교 해 보지 않아서 뭐라할 수 없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었을까요?
전체적으로 봐서 은은하다는 것이지 가까이서 보면 산수유 꽃 역시 강렬한 노랑입니다
개나리가 줄기를 이루어 뭉쳐있다면 산수유 꽃은 나무에 뿌려 놓은 듯 흩어져 있다는 차이가 있네요
원래 꽃이나 사람이나 다 제각각의 개성이 있는 것이니 자기가 생긴대로 아름다웁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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