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사십구재, 오십 미터 허연 사십구재 사람들은 이사 가듯 죽었다 해가 길어졌고 깨어진 기왓장 틈새로 마지막 햇살이 잔인하게 빛났다 구원을 위해 몰려왔던 자들은 집을 벗지 못한 채 다시 산을 내려간다 길 고양이들의 절뚝거림이 여기가 속계임을 알려주고 너무나 가까워서 멀었다, 죽음 다음 세상으로 삶 .. 시로 여는 일상 201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