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자-아침식사, 밥, 말들 조행자 시 1. 아침식사 1. 밤새 죽어 있던 모든 것이 한꺼번에 살아나서 나뭇잎처럼 나부끼는 눈부신 아침 식탁 위에는 바람 한 접시, 꿈 한 접시, 사랑 한 접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식구들은 각자 제 의자에 앉아 한 조각씩의 사랑을 물어 뜯고 있었다 2. 오늘 아침엔 추적추적 비가 내.. 시로 여는 일상 201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