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권-산문에 기대어, 여승(女僧) 송수권 2 산문(山門)에 기대어 누이야 가을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정정(淨淨)한 눈물 돌로 눌러 죽이고 그 눈물 끝을 따라가면 즈믄 강의 밤이 일어 서던 것을 그 강물 깊이깊이 가라앉은 고뇌의 말씀들 돌로 살아서 반짝여 오던 것을 더러는 물속에서 튀는.. 시로 여는 일상 20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