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수영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누구? [커버스토리]자유경제원의 문학계 공격, 왜 ㆍ시인 김수영에 좌편향 덧칠…진짜 타깃은? 문학교과서 국정화 겨냥하나 일러스트 | 김상민 기자 “건국 대통령은 ‘협잡과 아부와 무수한 악독의...m.khan.co.kr “건국 대통령은 ‘협잡과 아부와 무수한 악독의 상징’이며, 그의 주도로 이뤄진 1948년 건국이란 것도 결별해야 할 ‘썩어진 어제’일뿐이라는 일면적 인식을 이 작품은 양보하지 않고 강요한다.” 지난 4월14일 자유경제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한 언론인이 김수영(1921~1968)의 시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를 두고 내린 평가다. 이날 발제를 맡은 보수성향 인터넷 매체 미디어펜의 조우석 주필은 “이 작품은 자유당 시절과 우남 이승만에 대한 가장 지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