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은 말맛, 썩는다는 것 신병은 썩는다는 것에 대한 명상 두엄을 져 내면 거기 속 썩인 흔적들 환하다 팽개쳐진 것들의 잃어버린 꿈과 상처 난 말들이 오랫동안 서로의 눈빛을 껴 안고 견뎌낸 시간, 맑게 발효된 생의 따뜻한 소리가 있다 곁이 되지 못한 시 간의 퇴적 속에서 헐어진 채로 낯선 외출을 준비하는 겨.. 시로 여는 일상 201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