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향-詩를 굽다, 조말선-정오 박미향 詩를 굽다 빵틀을 꺼냈다 단어를 반죽하여 시를 구웠다 방부제가 싫어서 이스트만 넣었다 달아 오른 대낮이 단어들을 잘 반죽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몇개의 단어들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뚜껑을 닫았다 부풀려진 시는 푸르뎅뎅 덩치만 컸다 여기저기 생긴 기포가 생각보다 우스웠.. 시로 여는 일상 201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