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종-초여름, 첫사랑 고재종 초여름 햇볕 뜨거워져서 보온 못자리 비닐 거두어주니 애틋하여라, 거기 연둣빛 어린 모들 모 끝마다 맑은 수정방울을 빛내며 세상에서 가장 이쁜 꿈을 꾸다 들켜선 때마침 솔솔대는 명주실 바람에 부끄런 듯 부끄런 듯 모끝 사운거리며 뭔가 뭔가 지극히 옹앙거리기도 하며 급기.. 시로 여는 일상 201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