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두고 온 것들,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두고 온 것들 반갑게 악수하고 마주 앉은 자의 이름이 안 떠올라 건성으로 아는 체하며, 미안할까봐, 대충대충 화답하는 동안 나는 기실 그 빈말들한테 미안해, 창문을 좀 열어 두려고 일어난다 신이문역으로 전철이 들어오고, 그도 눈치 챘으리라, 또 다시 핸드폰이 울리고, 그가 .. 시로 여는 일상 201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