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문자 오늘/ 최문자 시를 쓰고 있었다 너무 오래 나를 의심하면서 나를 열어젖히면 오늘이 은밀했다 바람 맛이 나는 이곳 긴 터널을 걸어 나왔다 시를 멈추면 시를 멈추지 못하는 자들 사이에 서 있었다 미래와 어제가 딸려 오고 득실거리는 실패까지 파고든다 누가 나에게 숨 가쁘게 살라고 했.. 시로 여는 일상 2019.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