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진 원룸생활자 최금진 원룸 생활자 국화 한 뿌리 심을데 없는 가상의 땅에 전입신고를 하고 라면을 끓여 먹다가 쫄깃쫄깃한 혓바닥을 씹는다 파트타임 일용직, 조각난 채 주어진 어느 휴일 아침엔 거울을 보며 낯선 서울 말씨를 연습한다 화분에 심은 쪽파는 독이 올라 눈이 맵고 빛이 안드는 창문엔 억.. 시로 여는 일상 2017.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