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호 인기척, 육친과 육류사이 천수호 육친과 육류사이 육필 원고 청탁서를 받고 모처럼 만년필로 시를 옮겼다 언재 묻었는지 퍼런 핏줄의 잉크가 손에 번져 있다 육필이라는 말의 피맛과 피냄새처럼 다정하면서도 섬뜩한 육(肉)! 이란 놈은 몸,피,살을 모두 포함하는데 문득 떠 오른 두 낱말 육친과 육류 육친에는 피맛.. 시로 여는 일상 201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