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호 이젠 지겹다고 안 할게 천수호 이젠 지겹다고 안 할게 1. 당신이 사랑이라는 말을 처음 시작할 때 발에 걸리는 줄넘기 같은 저 산은 파도를 밑변으로 받치고 있었다 당신이 손을 뻗어 저 산 뒤쪽을 얘길할 때 나는 무명 끈 잡아 당기며 몸 속 파도에 퍼붓던 애초의 욕설과 나지막한 봉분의 속삭임을 뒤 섞고 있었.. 시로 여는 일상 2018.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