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호 바람의 뼈 천수호 바람의 뼈 시속 백 킬로미터의 자동차 창 밖으로 손 내밀면 병아리 한 마리를 물커덩 움켜쥐었을 때의 그 느낌 바람의 살점이 오동통 손바닥 안에서 만져진다 오물락 조물락 만지작거리면 바람의 뼈가 오드득 빠드득 흰 눈 뭉치는 소리를 낸다 저렇듯 살을 붙여가며 풀이며 꽃이며.. 시로 여는 일상 201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