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 땅은 주검을 호락호락 받아 주지 않는다 조은 땅은 주검을 호락호락 받아주지 않는다 흙 속 뿌리가 삽을 물고 놓아 주질 않는다. 흙 속 돌들이 삽을 물고 놓아 주질 않는다. 그의 주검 곁 방향을 잃은 개미 등으로 잡풀 그림자가 희끗희끗 옮겨 다니고 우리를 받아 뼈를 앉힐 땅도 주검을 호락호락 받아주지 않는다. 않는다. 않는.. 시로 여는 일상 2017.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