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제국 수도 쿠스코에 발 들여놓다 고도 3300-3700m 에 위치한 안데스 산맥의 고원도시,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 드디어 발을 들여놓았다. 나이가 좀 있는 엄마와 고모가 고산지대에 적응하라고 이미 멕시코 시티(2300m)에서 일주일을 보냈고, 리마공항에서 고산병에 대비하기 위한 약을 사서 틈틈 먹어서 그런지 특별히 고산기후라고 느끼지 못했다. (사실 직장 그만두면 딸에게 갈 것을 대비해서 2년 가까이 나름 운동을 해 온 효과도 있었을 것이다) 버스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타고 올라오면 느껴질 고지대도 비행기는 평행이동하는 마법을 발휘한다. 딸이 미리 잡은 숙소는 중심광장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체크인 하는 동안 한잔씩 마시도록 권한 코카잎 차는 다른 잎차와 맛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오후 5시쯤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