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솔아 비극 비극 / 임솔아 감나무 밑에 떨어진 감이 보였다. 아무도 주워가지 않았다. 저 혼자 열심히 물컹물컹해졌다. 스멀스멀 검게 물들기 시작했다. 나는 썩어가는 감이 거들떠보지 않는 감이었다 이가 없다며 떡은 안 먹던 할머니는 이도 없으면서 쇠고기는 꿀떡꿀떡 삼켰다. 번번이 접시위에 .. 시로 여는 일상 20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