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매미보살 매미 보살 / 이호준 직업이 곡비(哭婢)다 뭐 할일 없어 울음 팔아 사느냐고 웃지 마라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이들 산에 들에 넘치는 세상 대신 울어 주는 보시는 얼마나 찬란한가 침묵을 천형으로 지고 온 나무도 목메는 날 있어 바람에 꺾이거나 기갈에 지친 아이들을 보며 도끼에 한 .. 시로 여는 일상 201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