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1916-1956) 이중섭의 그림이 유달리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 끄는 이유는 오롯이 '예술이 삶의 전부'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림이 종교이자 사는 이유였던 사람, 이중섭(1916~1956)의 그림은 그래서 찐하고 짠하다. 이미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사시다가 돌아가셨네요 고흐처럼 삶이 결코 녹록치 않았던 분, 일제 식민시기에 태어나서 해방공간에서의 분단, 6.25 전쟁을 거치며 사는 동안 그림을 그리다니 모름지기 남자란 공무원이 되든지 법관 같은 힘있는 직업을 위해 삶의 방향을 잡고 매진을 하는게 미덕이던 시대 그런 사회적 관점에서 딴따라나 그림쟁이가 되어 입에 풀칠이나 할 수 있었으려고요. 불행했던 한국 근현대사, 어둠의 터널을 지나면서도 끈질긴 예술혼을 놓지 않으셨던 분, 6.25 전쟁으로 피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