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광 오래된 그늘 이영광 오래된 그늘 늙은 느티의 다섯 가지는 죽고 세 가지는 살았다 푸른 잎 푸른 가지에서 나고 검은 가지는 검은 잎을 뱉어낸다 바람이 산천을 넘어 동구로 불어올 때 늙은 느티의 산 가지는 뜨거운 손 내밀고 죽은 가지, 죽은 줄 까맣게 잊은 식은 손을 흔든다 한 사나이는 오래된 그늘.. 시로 여는 일상 201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