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지심도 이언주 지심도 후미진 골목에 섬이 있다 저녁 7시 날개 젖은 기러기들이 모여든다 주방장도 종업원도 한국말을 못하지만 기둥엔 특식처럼 한글 메뉴가 붙어있다 비빔밥 25元 후라이 추가 5元 통유리 너머로 보이던 것들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가까워 지는 저녁 풍경을 해체한 유리벽이 거.. 시로 여는 일상 201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