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안경, 나무의자 유홍준 안경 이런, 너는 두 다리를 귀에다 걸치고 있구나 아직 한 번도 어디를 걸어가 본 적이 없는 다리여 그러나 가야 할 곳의 풍경을 다 알아서 지겨운 다리여 그렇구나 눈(目)의 발은 귀에다 걸치는 것 깊고 어두운 네 귓속 귀머거리 벌레 한마리가 발이란 발을 모두 끌어 모으고 웅크.. 시로 여는 일상/유홍준 시, 시교실 201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