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맞장을 뜨다 유홍준 맞장을 뜨다 아무도 없는 늦가을 상림 숲을 걷다가 만난다 상수리 나무아래 둥치쯤에 귀를 쫑긋 세우고 앞발을 재게 부비는 저, 눈망울이 동그란 다람쥐 한 마리 아하, 여기서는 저놈과 내가 일대 일이라는 생각 일대 일로 서로를 탐지하고 있다는 생각 조금이라도 윰직이면 긴장 .. 시로 여는 일상/유홍준 시, 시교실 201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