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무현 해바라기 원무현 해바라기 아버지 뽕밭에 묻어야 했던 날 나와 어린 동생은 장맛비 속에 하염없이 고개를 꺾었지요 바람 앞에 촛불처럼 겨우 붙어 있던 목 추스르신 어머니 아픈 목을 쓸어안으며 팍팍한 세상 잘 떠났지 뭐 죽은 사람은 죽은 것이고 산사람은 살아야지 팽! 코를 푸실 때 쪼개진 구름.. 시로 여는 일상 201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