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닭개장 닭개장 안도현 아버지는 우물가에서 닭모가지를 비틀고 어머니는 펄 펄 끓는 물을 끼얹어 닭의 털을 뽑았습니다. 장독대 옆 참나리가 목을 빼고 닭볏 같은 꽃을 들이밀 고 바라보던 여름이었습니다 나리꽃 꽃잎에 버둥대던 닭의 피가 몇방울 튀어 묻은 듯 아린 점들이 여럿 박혀 있었습니.. 시로 여는 일상 2018.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