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아바 심보르스카(폴란드 1923~) 가장 야릇한 세 낱말(The three oddest words) 내가 '미래'라는 낱말을 발음할 때 첫 음절은 이미 과거에 속해 있다 내가'침묵'이라는 말을 발음할 때 나는 그것을 깨뜨린다 내가' 무'라는 낱말을 발음할 때 나는 비존재가 결코 지닐 수 없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낸다. 두번은 없다 (Nothing Twice) 두번 일어 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연습없이 태어나서 실습없이 죽는다 인생의 학교에서는 꼴찌를 하더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같은 공부를 할 수는 없다 어떤 하루도 되풀이 되지 않고 서로 닮은 두 밤도 없다 같은 두번의 입 맞춤도 없고 하나 같은 눈 맞춤도 없다. - - 어제,누군가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불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