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목 빨간 날의 학교 신용목 빨간 날의 학교 구름은 구겨진 종소리처럼 흩어져 있다 쓰다가, 북북 찢어버린 편지처럼 종소리에 소인을 찍어 멀리 보내고 싶었으나 태양은 구름 밖으로 굴러 떨어졌다 지붕 아래는 텅비었다, 그것은 빈 상자이거나 기껏 교회의 장식장 같은 것 가끔 동생들이 인형처럼 앉아 있었.. 시로 여는 일상 2017.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