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 살았던 여성, 화가 나혜석 삶을 향한 여정에서 떼어놓는 발걸음이 영혼과 보조를 맞추어 세상과 조화롭게 사는 것은 얼마나 축복인가? 그러나 어느 시대, 어느 세상에서나 남들보다 앞선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남들이 가는 길을 아무 갈등 없이 얌전히 따라가기에 인간은 인간의 숫자만큼 생각이 다 다르다. 주체적인 삶을 살려고 하면할수록 자유의지가 강하면 강할수록 세상과 불화하며 남이 가지 않는 힘들고 어려운 길을 먼저 선택해서 갔던 사람들, 남이 다녀서 닦아 놓은 길이 아닌 경우 길 끝이 어떤 곳에 다다를지 알 수가 없어 불안하고 두렵다. 목적지에 가 닿을 것인가? 벼랑 끝에 나가 설 것인가? 우거진 잡목가지를 쳐 나가면서, 가시에 찔리고 발부리가 걸려 넘어지면서 헤쳐나가는 길, 물론 그..